연차도 점점 쌓이면서 어느 순간 나 개발자로서 잘하고 있는걸까..? 라는 경력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모호해졌다. 좋은 기회로 `테크 커리어 - 성공적인 기술 경력`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에는 개발자로서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스킬과 자신의 브랜드를 조금 더 똑똑하게 관리하는법, 네트워크를 만들고 가꾸는 법, 가장 보탬이 될 기술 등 에 대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다.
목차는 1장부터 21장까지 다양한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경력 전반으로 갈고 닦아야할 부분들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이 되어있다. 각 장마다 실천할 수 있는 실천과제를 주어 각 장에서 다루는 소프트 스킬을 통달하는데 도움이 되는 단계를 제시해준다.
이 중에서 인상 깊었던 파트만 정리해보았다.
1장. 자신의 경력을 소유하라
별생각 없이 성공을 급여, 직책, 자신이 이끄는 팀 규모와 동일시하기 시작한다. 잠시 멈춰서 '이 모든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자. 내 인생 정의는 내 '인생 내비게이션에 들어갈 목적지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그런 목적지를 향해 가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내 인생 목표는 전부 이를 위한 것이다. 이것이 내가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 일하는 이유, 살아가는 이유다.
인간은 생각하고 배우는 방식은 감각에 의존한다. 뇌는 컴퓨터로 입력할때 많은 감각을 관여하지 않는다. 종이에 적는 순간동안 촉각, 시각, 후각을 느낄 수 있어 가장 쉽게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보통 공부나 학습에 있어서 키보드로 타이핑하면서 정리를 했었는데, 종이에 직접 적어가면서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것 같아 앞으로 적는 방식으로 공부해야겠다.
2장. 브랜드를 만들고 유지하라
여러분에게도 브랜드가 있다. 바로 여러분의 개인 브랜드다. 관심을 끌고 싶은 회사나 사람이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내 작업을 보여주는 블로그 글쓰기, 오픈 소스 프로젝트 참여 등의 활동으로 커뮤니티에 많이 기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브랜드를 만들어 보여줘야 한다. 내가 블로그 나 SNS 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도 그러하다.
여러분의 브랜드를 생각하면 여러분이 타인의 눈에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하며,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고민하고 이를 위해 신중하게 노력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좋다.
3장. 네트워킹하라
나 자신을 전문가 브랜드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네트워크는 그 브랜드를 아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그런 네트워크를 만들려면 다음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자신이 속한 기술 분야에서 눈에 띄어야한다.
- 업계 사함들에게 알려져야 한다
- 가치있는 기여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5장. 최신 기술, 의미 있는 기술을 익혀라
경력 기술의 첫번째 축은 고용주가 요구하는 기술을 최신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두번째 축은 자신의 경력과 관련한 기술 역량을 의미있게 유지하는 것이다. 의미 있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술은 무엇일까? 멋진 신기술 대신 채용공고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기술을 찾아본다. 당연히 그 기술이 현재 시장에서 의미 있다는 뜻이다.
고용주가 채용시 요구하는 모든 기술을 전문가 수준으로 다룰 필요는 없다. 자신이 선택한 기술에 대해 기분 숙련도와 강한 학습 근육만 갖추면 되기 때문이다. 기본 숙련도란 40~80시간 정도 학습해서 배울 수 있는 지식을 의미한다. 많은 지식을 빠르게 익혀서 일자리를 찾기에는 충분하다. 일주일에 사흘 정도 하루에 2~3시간 공부하면 두달안에 60시간 정도 학습할 수 있다. 매일 적당히 훈련해야 한다.
6장. 전문가 다운 태도를 지녀라
여러분에게 해당 업무를 상기해야 하는 사람, 업무 결과를 미완성인 채로 인계받아야 하는 사람, 그 때문에 여러분과 싸우고 다시 하는 사람도 없어야한다.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여러분의 뇌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를 빠르게 정해야한다. 새로운 시도를 하되 잘 안된다면 넘어가라. 그래도 괜찮다. 실패해도 나쁘지 않다. 실패는 인간이 학습하는 방식이다.
마무리
회사에서 물론 같이 일을 한다면, 개발적인 스킬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가? 도 중요하지만 소통 능력, 좋은 팀원, 문제 해결, 팀워크 와 같은 소프트 기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연차가 차면 업무에 필요한 하드 스킬의 수준은 대체로 비슷하게 갖추는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프트 스킬을 겸비한 이들이 성공에 이른다고 말한다.
이 책은 개발자 뿐만 아니라, 데이터 엔지니어 네트워크 아키텍트, 시스템 운영자, 보안 전문가 들 기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싶거나 이미 쌓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이다.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 혹은 취준생 까지, 굳이 it 계열에 종사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인생의 멘토로 자극받기 좋은 책같다.
개발자로 취업하고 경력이 몇 년 쌓인 후에 고민의 과정에 재정비를 할 수 있고, 자기 주도적으로 경력 관리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길벗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